무도한 남비

챕터 47

구첩운은 아래에 서서, 주먹을 꽉 쥔 채 위층으로 올라간 두 사람을 노려보며 위험하게 눈을 가늘게 뜨고 이를 갈았다.

일척설이 위층에서 내려와 구첩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위층을 한번 쳐다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봐, 그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널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왜 하필 그 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거니?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은 그저 감정에 무지할 뿐, 소야를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화를 내?"

구첩운은 이미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상태였고, 그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내 마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