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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순경은 잠시 굳어버렸고, 동공이 크게 확장되었다. 소매를 한번 휘두르자 하얀 빛이 하늘로 치솟았고, 검과 창을 들고 다가오던 사람들이 '쿵' 소리와 함께 모두 나가떨어졌다.

그는 급히 몸을 돌려 추락하는 금막의 몸을 붙잡고 꽉 안아 품에 안았다.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종이처럼 창백한 얼굴과 검푸르게 변한 입술을 보며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맺혀 있었다.

금막은 순경의 소매를 붙잡고 고통스럽게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천천히 눈을 뜨고 순경을 한번 바라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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