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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사람 마음은 배 속에 있다는 말이 정말 맞다. 자신이 남을 잘 안다고 자만하는 사람은 결국 망신을 당하게 마련이다. 지금 순경과 금막 두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완전히 꿰뚫어 보지 못하는 것처럼.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속셈이 있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꽃나무 아래, 향기로운 안개가 소리 없이 땅에서 피어올라 정원을 선경처럼 아름답게 만들었다. 우라와 가짜 금막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었다. 남자는 준수하고, 여자는 요염했다. 이런 밤 풍경을 배경으로 하니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 아쉽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