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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3

"이 강을 건너면 저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야?"

구접운이 몸을 웅크리고 뒤돌아보지 않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소판이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바보 같은 소리 마!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게 아니야. 저승은 네 마음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그랬다간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파란 불꽃 하나가 먼 어둠 속에서 떠와 소판의 손끝에서 사그라졌다. 소판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구접운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는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를 끌고 어둠 속으로 뛰어들었다. "청구 쪽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