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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0

류리관처럼 번화한 도시 중심부 깊숙한 건물 안에 이렇게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과 대나무 숲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고개를 들어도 하늘도, 별과 달도 보이지 않는 한겨울 시절, 다른 곳의 나뭇잎들은 모두 시들어 떨어졌지만, 오직 이곳만은 여전히 푸르른 빛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고목에서 나오는 나무 향이 퍼졌습니다. 낙엽들이 바닥에 층층이 쌓여 아무도 치우지 않은 채 부드러운 양탄자를 이루고 있었고, 그 위를 걸을 때마다 마른 노란 낙엽들이 부서지며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었습니다.

"핑 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