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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8

구첩운은 무대 위에 서서, 눈을 내리깔고 아래에서 색정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는 구경꾼들을 힐끗 보았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을 억눌렀다. 그가 늑대족에 있을 때도 운량각 같은 남풍관에 몸을 의탁했지만, 운량각은 예술을 팔았지 몸을 팔지는 않았다. 게다가 그들 같은 공자들은 그 구경꾼들보다 지위가 높아서, 그들이 원치 않으면 누구도 그들을 강제로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구첩운은 그를 올려다보는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들의 눈동자에는 정욕만이 가득했다. 사람이란 것들은 오히려 그들처럼 수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