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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4

앞으로 나아가는 길, 꽃이 만발한 길, 순경은 가슴을 누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왜인지 마음속에 불안함이 스며들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는 턱을 쓰다듬으며 속으로 생각에 잠겼고, 그 털복숭이 구첩운이 그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맞추고 있었다. 잠시 후 순경은 뒤돌아보며 눈썹을 치켜세우고 의심스럽게 그를 살펴보았다. "너 정말 퇴화한 거구나!"

"찍!" 그 빽빽한 털 속에서 청명한 소리가 들려왔다.

순경은 입꼬리를 비틀며 말했다. "퇴화했어도 늑대는 늑대지, 어쩌다 쥐가 됐냐? 찍찍 소리나 내고."

그 몸체는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