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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

두 마리 여윈 말들이 구첩운에게 저주를 받아 하루 밤낮을 미친 듯이 달렸다. 번화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수성(秀城)의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털썩 쓰러져 죽었는데, 두 마리 모두 혀가 잘려 피거품을 바닥에 흘리고 있었다.

순경은 차가운 표정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그의 준수한 용모에 도시의 남녀들이 자꾸 쳐다보았다. 더군다나 그 뒤에는 마치 작은 새댁처럼 고개를 약간 숙이고, 그의 소매를 잡으며, 얼굴에 미소를 띤 똑같이 아름다운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경춘아, 그만 화내. 말 두 마리 가지고 뭘 그래?" 구첩운이 순경의 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