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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

하룻밤 내린 큰 눈으로 창턱에는 반 자 높이로 눈이 쌓였고, 한기가 창틈으로 스며들어 왔다. 그런데 순경의 관자놀이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그는 눈을 뜨고 정오의 맑은 날에도 밝히지 못할 높고 어두컴컴한 천장을 바라보며, 가슴에 거대한 돌덩이가 눌린 것처럼 답답하고 괴로웠다.

잠시 후, 그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자신의 어깨를 베고 있는 구첩운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를 꽉 깨물어 '뿌득뿌득' 소리가 났다. 더 아래를 보니 구첩운의 팔이 그의 가슴에 걸쳐있고, 한쪽 다리가 그의 몸 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는 약간 후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