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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2

하늘이 밝을 듯 말 듯한 시간, 창아가 아직 자고 있는 틈을 타서, 구첩운은 망토로 순경을 꼼꼼히 감쌌다. 그는 뒤돌아 창아를 한 번 더 바라보며, 숨을 죽이고 그의 고른 코골이 소리를 들었다. 천천히 숨을 내쉰 그는 순경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너무 성급한 것 같아." 낡은 초가집 밖으로 나오자 순경은 발걸음을 멈추고 눈썹을 찌푸리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구첩운은 순경의 손을 놓지 않고 말했다. "뭐가 성급해! 설마 네가 그 애를 계속 데리고 가려고? 지금 네 상태로 그 애까지 데리고 가면 짐만 될 뿐이야! 널 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