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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5

창아는 반쯤 깨어 반쯤 잠든 상태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중간에 두 번 정도 몽롱하게 깨어났고, 세 번이나 약을 먹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얼굴은 연지를 바른 듯 붉은데 입술은 하얗고, 이마는 푸르스름한 기색을 띠어 전체적으로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순경은 침대 옆에 앉아 창아에게 덮어준 옷을 여미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숨을 들이마시며 머리를 갸웃거리고 앓는 소리를 내는 창아를 의아하게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약을 다 써봤는데 하나도 효과가 없다니!

꿈속에서 창아는 입을 삐죽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