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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 순경은 이미 왕성을 십 리나 벗어나 운택창역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그의 뒤로 멀지 않은 곳에서 하얀 전서구가 따라오고 있었다.

봉명인은 성루에서 망루 위에 앉아 다리를 꼬고 태양이 떠오르는 곳을 바라보며, 얼굴에 편안하고 즐거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봉명 대인,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창을 든 병사가 그의 곁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허리를 굽혀 예를 올렸다.

봉명은 고개를 돌려 그를 한번 쳐다본 뒤, 망루에서 뛰어내려 가볍게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수고했네."

성루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