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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물속에서 질식한다는 것은 목구멍이 생생히 찢어지는 듯한,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절망이었다. 물이 눈과 코, 입을 통해, 물이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구멍으로 몸속에 들어왔다.

몸의 모든 모공이 물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꿀꺽꿀꺽, 마치 사막에서 마침내 오아시스를 찾은 지친 여행자처럼.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죽음을 재촉하는 일이었다.

이런 고통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지만, 순경은 이미 견디기 힘들었다. 그는 지금 우뢰를 바라보며 마치 물속에 서식하며 언제든 사람을 물속으로 끌어당길 준비가 된 물귀신을 보는 것 같아 아직도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