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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제3일 정오, 루이루이는 초가집의 처마 아래 안락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옆에 놓인 새로 베어낸 대나무로 만든 사각형 차탁에는 청심재의 다과 두 접시와 천청색 찻잔 세트가 놓여 있었다. 찻잔에는 맑은 차가 담겨 있었고, 작은 검은 뱀이 찻주전자 뒤 그늘진 곳에 숨어 있었는데, 꼬리는 개자술로 작은 세계를 숨겨둔 수정구슬 위에 감겨 있었다.

준경은 소매를 걷어올리고 마당에서 꽃에 물을 주고 채소를 심고 있었다. 청색 옷자락이 발끝까지 내려와 흙이 묻어 있었다.

루이루이는 그날 우뢰를 따라가 함희를 찾으려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