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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등불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순경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지냉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늑대족에 머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다른 곳으로 가보는 게 좋겠다. 이 왕성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방에 도착하기 전, 안에서 루이와 소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이미 망월곡을 찾았어?" 루이의 목소리는 청아하게 울렸다. 마치 작은 종달새 같아서, 문과 창을 통해서도 그녀의 활기찬 모습이 상상되었다.

망월곡이라는 세 글자를 듣자마자, 순경은 벌컥 방문을 열어젖혔다.

소리는 창가에 앉아 있었는데, 온몸에서 빛이 나는 듯했다.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