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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수비현이 청구의 제위에 오른 이후, 수리는 한 번도 청구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는 청구에서 자라났고, 수비현의 무릎 아래 외아들이었다. 도요는 무용의 성을 따랐기에, 장차 모곡 장로 무용경호의 가르침을 이어받을 예정이었다.

그래서 그가 이번에 나가게 되면, 청구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 분명했다.

순경은 탁자 옆에 앉아 찻잔을 들어 단숨에 비웠다. 이미 열두 번째 잔이었다. 그는 창가에 앉아 유유히 책을 읽고 있는 수리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쾅! 하고 그는 잔을 탁자에 내려놓으며 수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