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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어떤 사람들의 몸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불안한 씨앗이 자라고 있다.

무음의 세계는 그들에게 지옥보다 더 끔찍한 곳이다.

순경은 결코 조용한 사람이 아니었다.

대택의 청구에서든, 구주의 낙유산에서든, 그는 항상 가장 시끌벅적한 사람이었다.

바람이 숲 사이로 불어와 꽃향기를 실어 오자, 이마 앞의 머리카락이 살랑거리며 순경의 눈가를 스쳤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어깨에 흘러내린 자신의 머리카락을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금막을 노려보았다,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금막은 그의 차가운 얼굴을 보며 살짝 웃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