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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9

"너랑 나랑 뭘 그렇게 숨기는 거야! 내가 모를 줄 알아? 앞으로 내 가게에 올 때는 선글라스 쓰지 마! 잘생긴 얼굴을 하고서는 꼭 맹인인 척하고 다니고!"라고 종리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선글라스 없이는 확실히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종리가 던진 칭찬은 꽤 기분 좋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건 그렇고, 종리는 아직 내 다른 신분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다.

내가 물어보자마자 종리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네 진짜 정체지!"

내 진짜 정체?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종리가 웃으며 말했다. "너 생각해 본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