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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8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종려야, 이제 그런 식으로 나오지 마. 그냥 직접 말해. 내가 뭘 해줬으면 하는 건지."

나와 종려는 이미 이렇게 친한 사이인데, 종려가 아직도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게다가 하필 종려의 이런 모습이 너무 매혹적이라니! 나는 거의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종려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이 정도 돈으로는 널 설득할 수 없을 줄 알았어. 사실 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어. 도와줄 수 있어?"

나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종려를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분명 간단한 문제가 아닐 터. 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