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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0

나는 서둘러 소위를 데리고 학교 운동장 근처의 한적한 구석으로 왔다. 이곳은 학교에서 연애하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밤이 깊어지면 많은 학생들이 몰래 만나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수업 중이라 매우 조용해서 한적한 대화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소위는 바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부자들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소위는 집에 돌아와서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가 준비한 선 자리를 봐야 했다. 상대는 어떤 대기업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