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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9

나는 온갖 의문을 품은 채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교문에 도착해서 보니, 정말로 수미였다!

수미 옆에는 경호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통 검은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었는데, 철탑 같은 체구와 함께 보니 한눈에 보기에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수미 뒤에는 검은색 벤츠 한 대가 멈춰 서 있었고, 그 길쭉한 차체만 봐도 절대 싼 차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잠시 침묵했다. 바로 수미를 부르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오히려 그 검은 탑 같은 경호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임연 씨인가요?"

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