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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3

장창이 학교에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눈에 안 보이면 마음도 편하니까. 오늘은 사촌 언니와 함께 수업을 하지 않고 혼자서 수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번 교훈을 얻은 후, 이번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훨씬 얌전해졌다. 나는 만족스럽게 한 교시를 마치고 마음속으로는 온통 사촌 언니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교무실로 돌아오니 사촌 언니가 교무실에 없었다.

'어? 언니는 다음 시간에 수업이 없잖아?' 나는 당황하며 시간표를 꼼꼼히 살펴봤다. 다음 교시에는 나와 사촌 언니 외에는 아무도 수업이 없었다! 사촌 언니와 조용히 둘만의 시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