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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9

"좋아! 그럼 내가 사겠어! 어차피 아까 종리가 말했잖아, 이 돈은 자기가 낸다고! 그럼 내가 뭐가 두렵겠어!"

사회자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바로 나에게 다시 물었다. "실례지만 이 선생님은 얼마를 부르실 건가요? 실수로 경매에 참여하셨다면 가격을 부르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신 후에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말을 마칠 때쯤엔 사회자의 목소리가 이미 무척 차가워져 있었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의 말에는 비웃음이 가득했고, 내가 분수를 모르고 관심을 끌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