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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8

저는 이 경매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각 테이블마다 카탈로그가 놓여 있었는데, 슬쩍 훑어보니 물건들의 가격이 최소 네 자리 숫자부터 시작하더군요. 경매라는 건 역시 부자들만의 놀이죠. 저는 그냥 멀찍이 구경만 하는 게 좋겠어요.

이제부터는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어요. 조용히 이 부자들의 쇼를 지켜보기로 했죠.

곧 종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얼굴과 훌륭한 몸매를 가진 사회자가 등장했어요. 그녀는 치파오를 입고 있었는데, 키가 큰 몸매가 정말 매력적이었죠. 역시 이런 광경은 제 취향이에요.

경매 물품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경매는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