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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7

"어떻게 사촌 언니에게 폐를 끼칠 수 있겠어, 이건 언니의 소원인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술병 하나를 열어 단숨에 들이켰다!

"소란아! 안 돼." 사촌 언니가 급히 나를 막았다. "소란아, 그만 마셔! 더 마시면 너 견디지 못할 거야." 언니는 내 손을 꽉 잡았다. 나는 슬쩍 언니를 바라봤는데, 언니의 눈에서 반짝이는 빛이 비쳐왔고, 언제부턴가 그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살짝 언니의 손을 두드렸다. 나도 언니가 떠나는 걸 더 견딜 수 없었다.

나는 바로 술병을 들어 또 한 병을 단숨에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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