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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7

곧바로 샤오롱이 수건을 가져왔다.

닦아주려 할 때 내 표정이 변했다. 물이 튄 위치가 너무 미묘했다. 정확히 중앙이었고, 샤오롱은 수건을 들고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는 살짝 웃더니 그대로 수건을 들어 올려 갖다 댔다!

그 순간 나는 즉시 샤오롱이 무슨 속셈인지 알아차렸다!

그녀는 나를 자극해서 반응을 보게 만들려는 거였다! 샤오롱은 분명 고의적이었고, 그 물도 일부러 끼얹은 것이 틀림없었다.

샤오롱의 손이 닿자마자 천천히 닦기 시작했다. 나는 저항하지 않았다. 속으로 냉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내가 망신당하길 바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