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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8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촌 언니가 소파에 앉아서 무슨 생각에 잠겼는지 멍하니 넋을 놓고 있었다.

나는 언니 옆으로 다가가 자연스럽게 팔을 뒤로 둘러 안았다.

순간 내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 언니가 저항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언니의 다음 행동은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언니가 그대로 내 어깨에 기대어 버린 것이다!

은은한 향기가 전해져 왔고,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지금 우리는 마치 오래된 부부처럼 느껴졌다. 내 마음은 만족감으로 가득 찼다. 이렇게 계속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