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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0

물어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이 사람들이 서로 약속도 없이 온 거라니까! 그런데 우연히 내 현관 앞에서 만난 거였어! 이렇게 되니 바로 모두를 집 안으로 초대했지.

사촌 언니는 이미 일어나 있었는데, 배웅하러 온 사람들을 보더니, 내가 살짝 보니 언니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어!

한요가 몇 마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띄우자, 사촌 언니가 드디어 눈물을 그치고 웃으며 말했어. "잘됐네, 내가 밥을 할 테니, 오늘 다 같이 한 끼 먹자!"

언니 말은 좋았지만, 사실 밥 한 끼라는 건 그저 다 같이 김치에 죽 한 그릇 먹는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