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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0

"이제 좀 그만해, 나 아직도 아프다고! 한요의 부탁은 듣지도 않겠어." 나는 다시 한번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 끝내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었다면 지금 한 대 피우면서 여유를 즐겼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를 다 풀었으니 이제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됐다. 나는 한요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그녀는 분명 수린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내 쪽에서도 당장 한요가 머물 곳이 없었다.

한요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사실 여기서 이렇게 지내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처음엔 마을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