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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3

이교는 자신의 손을 감싸쥐며 계속해서 아프다고 외쳤다.

내가 살짝 보니, 이교의 손에는 선명한 이빨 자국이 있었는데, 거의 피가 날 정도로 물린 상태였다.

이 상처는 보자마자 분명 춘니가 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교가 자기 손을 스스로 물 정도로 미쳤을 리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교는 춘니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 내가 슬쩍 보니, 춘니는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이 초점을 잃은 채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이정이 한 말은 춘니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게 분명했다. 그건 마치 춘니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