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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9

사촌 언니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녀는 천천히 내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소란아, 이 상처... 내가 손으로 치료해줘도 될까?"

언니는 분명 무척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역시 입으로 하는 건 그런 행위와 별반 다를 게 없으니까. 언니가 이렇게 물어보니 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선 약간 실망도 됐지만, 우리 사이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언니. 그냥 살살만 해주세요. 참을 수 있어요!"

언니는 미안한 듯 웃더니 곧바로 손을 뻗어왔다.

순간 찌르는 듯한 통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