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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8

그럼 계속 시합을 해야만 했다.

다음 경기는 좀 비관적이었다. 내가 한순간 방심한 사이, 이정(李征)이 무려 세 판을 연속으로 이겨버렸다! 내 계획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

오늘의 시합이 마침내 끝났고, 나와 사촌 누나가 막 떠나려는데 이정이 누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누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나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마디 하고는 서둘러 그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누나를 붙잡고 싶었지만, 누나가 너무 빨리 달려가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정 옆에 도착해 버렸다.

이정은 아주 무례하게 누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누나가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