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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8

사촌 누나의 모든 표정과 몸짓이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누나와 장난치던 모습, 마지막으로 나와 작별할 때의 모습까지. 누나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어. 누나는 일이 끝나면 날 찾아오겠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그건 다 헛된 약속이었구나.

어떻게 내가 누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그냥 둘 수 있겠어!

이미 결심했어! 이번에 돌아가서 누나를 구해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누나와 함께 일이 터지는 게 낫겠어!

한요가 곧바로 가방 하나를 들고 왔다. "임연, 날 버리고 가려고 하지 마. 간단히 말해서, 나도 정이와 오랜 친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