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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5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사라져버렸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별 수 없었다. 이렇게 할 수밖에. 미녀가 가버렸으니 나도 이제 산에서 내려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내가 채 두 걸음도 못 걸었을 때, 뒤에서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비명 소리가 들려온 방향은 바로 그 미녀가 도망친 방향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다. 멀리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튀어나왔는데, 바로 아까 도망쳤던 그 미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는 '웅웅웅'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말벌이다!

나는 속으로 욕을 했다. 이 여자 운이 너무 없네.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