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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6

나는 잠시 멍해졌다. 내 얼굴을 가리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예전에는 항상 장월이 그저 타락한 여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살짝 스치는 입맞춤 후에 문득 장월에게도 모든 여자들이 가진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얼굴을 가리고 멍하니 서 있는 동안, 장월은 후다닥 달아나 버렸다.

나는 한숨을 쉬며 장월의 물건들을 정리해 주었다. 아직 시간이 이른데, 일단 집에 들러 사촌 누나를 만날 수 있을지 보기로 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대책을 세워 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밤 있었던 일은 절대 누설하지 않을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