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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5

아무래도 내가 바로 떠날 수는 없겠구나. 장월의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서 내가 먼저 몸을 돌려 그녀를 살며시 안았다. 여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 어떤 여자라도 기댈 수 있는 어깨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장월을 부드럽게 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장월은 코를 훌쩍이더니 고개를 들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보니 내 시야가 흐려졌다. 눈물과 기쁨이 섞인 미소였고, 순간 나도 무슨 감정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한숨을 쉬며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제 슬퍼하지 말고 앞으로 뭘 할지 생각해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