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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5

내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좀 울적해졌다. 이강이랑 맞서려면 난 전혀 상대가 안 되겠구나. 난 이강과는 완전히 다른 레벨이었다!

지금은 이강이 나와 정면으로 맞서려 하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그가 진짜로 나와 대결하려 했다면 내가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빨리 실력을 키워야겠어. 결국엔 주먹이 강해야 말이 통하는 법이니까!

잠시 누워있는데, 집안이 조용해지니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촌 누나 방에서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눈썹을 찌푸리며 조용히 일어나 벽에 난 구멍으로 들여다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