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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4

찬물을 끼얹은 덕분에 사촌 언니도 많이 진정되었다. 내 판단이 맞았던 것 같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언니가 조금 차분해졌으니 마음이 놓였다.

게다가 찬물을 끼얹자 언니가 갑자기 눈을 떴다. 얼굴의 홍조도 많이 가라앉았고, 언니는 나를 보며 희미하게 중얼거렸다.

"샤오란? 너니?"

깜짝 놀라 급히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언니, 언제 깨어났어요?"

언니는 미간을 찌푸렸다.

"샤오란, 내가 왜 이러지? 여긴 어디야?"

순간 멍해졌다. 언니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언니, 아무것도 기억 안 나세요?" 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