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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7

하지만 밖에 나가서 한 바퀴 돌아보니 일자리를 구할 방법이 전혀 없더라고. 우리 같은 시각장애인들은 기본적으로 친구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는데, 작은 안마소들은 정말 규모가 작아서 대부분 가족 경영이라 나 같은 사람은 필요로 하지 않았어. 큰 가게들도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내가 가면 사람들은 그냥 손을 휘저으며 필요 없다고 했어.

한 바퀴 돌고 와서 결국 일자리를 전혀 구하지 못했다니. 한숨이 나왔어. 어느 날 나도 취업난에 부딪힐 줄이야.

집에 돌아오니 사촌 언니가 벌써 와 있었어.

언니는 무척 기뻐 보였어. 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