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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수증기가 피어올라 안의 모습을 가렸다.

내 마음은 조급해져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심심해서 방 안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보았다.

그때, 갑자기 침대 머리맡에 있는 사진첩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위에는 두 여자아이의 사진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이 여자아이였고, 다른 한 명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

곧 내 시선은 그 여자아이의 입가에 있는 선명한 점에 멈췄다. 점?

나는 순간 멍해졌고, 그 여자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강장이었다.

정말 우연이네, 강장이 이 미용실 여자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