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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1

그저 그녀의 괴롭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장위첸의 손에 들린 채찍을 보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그 채찍으로 그냥 때리기만 한다면 괜찮을 텐데, 문제는 채찍 끝에 있는 그것이었다!

그 검고 단단한 끝부분!

몸서리를 치며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생각이 향했다.

장위첸이 차갑게 비웃더니 곧바로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잡힐 수 없었기에 한 발 더 물러섰는데, 이 한 걸음이 바로 한계였다. 두 다리가 세게 침대 가장자리에 부딪혔다.

다리에서 격통이 전해져 왔고, 균형을 잃은 나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고 말았다.

'큰일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