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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2

내 마음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이건 자백이나 다름없잖아?

사촌 언니가 휴대폰을 집어 들고 몇 번 넘겨보더니, 곧바로 여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사진이 여러 장 나왔다.

언니가 휴대폰을 들어 사람들 사이에 돌렸고, 한 바퀴 돌자 여기저기서 여자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 휴대폰 속 사진들이 바로 그들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운데 있던 여자의 얼굴색이 변했다. 그녀는 그 맹인 남자를 끌고 밖으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는가. 결국 사람들 사이에 얌전히 둘러싸일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