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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소연아, 다음에 하자. 내가 먼저 밥을 준비할게. 우리 밥 먹고 나서 얘기해도 될까?" 사촌 언니의 말투에는 마지막에 애원하는 기색까지 묻어났다.

이제 나도 더 이상 고집을 부릴 수 없었다. 나는 두 손을 풀고 사촌 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언니가 원하지 않으면 그래도 돼요. 억지로 강요하지 않을게요."

사촌 언니의 예쁜 얼굴이 붉어지더니 고개를 숙였다. 언니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의기소침해져서 부엌을 나왔다. 결국 이렇게 끝나버렸구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게다가 마지막에 언니가 나를 거절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