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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소고모가 몇 번 대답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내 마음은 꽤 설레었고, 서둘러 물었다. "소고모, 무슨 일이에요?"
"지금 말하려던 참이었어. 소라가 네 마사지가 꽤 괜찮다고 하더라. 한 번 더 마사지해줬으면 한대."
소고모는 내가 꺼릴까 봐 걱정했는지 재빨리 덧붙였다. "네가 가기 싫으면, 바쁘다고 할게."
기회가 드디어 다시 왔다. 내가 어떻게 싫을 리가 있겠는가. 이윤의 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소고모가 의심할까 봐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