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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6

잠시 망설이다가 이 일을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이걸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될 테니까.

한요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결국엔 애원하는 말투까지 썼다. 제발 이 일을 밖으로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한요는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 말만으로는 부족해. 정이랑 얘기 좀 해봐야겠어."

얘기하고 싶으면 하라지. 어차피 내 집에 오면 그건 내 영역이니까. 그때가 되면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테니.

나는 한요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고, 한요는 곧장 사촌 누나의 방으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