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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1

조금만 힘을 더 주면, 사촌 누나는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였다.

사촌 누나가 내 무기를 보고 처음에는 얼굴에 놀란 기색이 스쳤지만, 곧 수줍음으로 바뀌었다.

정말 누나에게 미안했다. 어떻게 더 있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자리를 피하려는데, 누나가 재빨리 내 손을 잡았다.

"소란아, 도망가지 마. 괜찮아, 남자들이 다 그런 거 나도 알아. 네가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너무 힘들면 누나가 직접 받쳐도 돼." 누나가 웃으며 나를 위로했다.

누나가 이렇게까지 말해주니 그 배려가 충분히 느껴졌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절대로 누나의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