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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사촌 언니의 표정이 몇 번이나 바뀌더니, 마침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미안해, 소란아. 너한테 폐 끼쳐서."

난 고개를 저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약을 좀 찾아 사촌 언니에게 먹였다. 언니는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반드시 언니 몸속의 약효를 빼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몸에 남아 엄청난 해를 끼칠 테니까.

"도와줘. 네 사촌 언니 옷 좀 벗겨줘." 한요가 갑자기 말했다.

나는 좀 쑥스러웠지만, 거절할 수도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언니는 오늘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