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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4

내 마음이 순간 목구멍까지 치솟았다.

나와 한요 사이는 이미 한 선으로 연결된 상태였고, 한요가 아래로 내려앉기만 하면 나는 바로 이전의 정체와 작별을 고해야 할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사촌 언니가 갑자기 내 그곳을 한 손으로 움켜쥐었다.

사촌 언니의 작은 손은 차갑고 매끄러웠는데, 그 손이 닿자마자 내 가슴이 쿵 하고 떨렸다.

이제 한요가 화를 냈다. "정이, 뭐 하는 거야? 만지기 싫다며? 네가 싫다더니 왜 나한테는 못 만지게 해?"

사촌 언니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마음이 바뀌었어. 나도 보니까 탐나는데 어때서?" 사촌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