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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검은색 롱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대략 서른 초반으로 보였지만, 몸매는 꽤 좋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 여자는 피부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분위기도 제법 강했다.

그녀를 보자 내 마음은 더욱 긴장되었다. 특히 손 누나가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그녀를 쳐다볼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허 누나, 오셨네요." 손 누나가 서둘러 웃으며 그녀를 맞이했다.

솔직히 꽤 의외였다. 그녀가 허 누나일 줄은 몰랐다.

내 마음속 상상과는 좀 달랐다. 나는 이 허 누나가 그런 대장 언니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부드러워 보였다.

허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