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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이런 생각이 들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병원에서 돌아온 후, 숙모는 나를 위해 푸짐한 점심을 차려주셨다. 식사 후 숙모는 낮잠을 자러 가셨고, 나는 거실에 앉아 다리를 움직이며 엄마가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정말 숙모와 잘 수 있다면 꿈에서도 웃으며 깰 텐데, 아쉽게도 숙모가 동의하지 않으니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저녁을 먹은 후, 숙모는 방으로 돌아가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아마도 목욕을 하려는 모양이었다.
집이라서 그런지 숙모는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했다. 두 개의 큰 토끼가 그 안에 숨어 있는 게 너무나 선명하게...